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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 캠프 3주차(리액트 입문) 회고록

by Steady On

블로그 컨텐츠에 대한 고찰

TIL를 작성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나는 내가 쓰는 키워드가 카테고리에 딱딱 정리되어 있는게 좋다. 그래서 velog를 떠나서 티스토리에 정착한 것이다. 그런데 TIL은 뭐랄까... 그날그날 내가 필요에 따라 공부한 것들이 대충 키워드를 제목으로 마구잡이로 섞여있는 기분이 들어서 싫었다. 그리고, 밤에 열심히 공부하다가 '정신차려보니 잘시간' 같은 일이 많아서 매일 밤마다 그걸 정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차라리 그날그날 내가 공부하고 생각한 것들은 다음날 아침에 회고하는 형태로 적고, 그날그날 공부하는 내용은 키워드만 적어두었다가 나중에 블로그 컨텐츠로 따로 글을 작성하는 방향으로 했다. 그리고 최근에 리액트를 공부하면서는 거의 노트 정리의 느낌으로 배우는걸 바로바로 정리해서 올리고 있다.

자바스크립트 시리즈도 얼른 마저 정리해서 올리고 싶은데, 맘처럼 시간이 잘 안나는게 안타깝다. 그래도 나름 블로그 포스팅도 꾸준히 올리면서 일단 더이상 밀리는것은 없으니까 조금씩 마저 정리를 해서 올리면 될 것 같다.

 

리액트 입문주차에 대한 회고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리즘 주차때의 팀원들을 한명 빼고 그대로 만나게 되었다. 리액트를 배우기에는 팀원들의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기초 문법 이해도나 숙련도, 객체와 클래스에 대한 개념 등등이 너무 부족하다고 판단되었고, 나도 자스의 객체나 클래스, 예외처리 등에 대해 공부할 게 있었어서 다들 리액트를 들어가기 전에 금~일까지 3일간 자바스크립트 기본서를 독파할 것을 제안했다. 모두 내 의견에 동의해서  「혼자 공부하는 자바스크립트」를 사흘간 독파하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진도체크하고 질문사항이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논의하는 시간을 하루에 두번정도 가졌다. 두명은 그래도 잘 따라오고, 이해를 100% 완벽하게는 아니었지만, 80~90% 정도로 이해하는 것 같았다. 나머지 한명은 계속 잘 하고 있다고만 말해서 그런줄만 알았는데, 알고보지 지독히 책을 싫어하는 사람이었던거 같다. 화요일에 갑자기 하지도 않는 지각을 해서 전화로 불러서야 게더에 나타났다.

그 팀원은 캠프 탈주각을 잡고 있었다고 이실직고 했다. 책이 너무 안읽히고 공부가 안된다고 했다. 빨리 말했다면 다른 유튜브 영상자료나 강의를 추천해줄 수 있었는데, 왜 혼자 끙끙 앓았냐고 물어보니 다른 조원들은 다들 잘 따라가고 있는데 자기만 못한다고 말하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나는 그 팀원이 진도가 계속 늦어지길래 어떻게 하면 개인과제를 효율적으로 도와줄 수 있을까까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서로 뭔가 잘 안 맞았던거 같다. 결국 그 팀원은 자바스크립트를 다 공부하지 못한채로 리액트에 뛰어들었고, 분위기가 개인과제는 각자 도생하는 분위기로 잡혀서 개인과제 하다보니 어느덧 입문주차가 끝나버렸다.

원래는 팀이 바뀌더라도 유데미 강의를 다 같이 매일 진도 정해놓고 들으면서 스터디처럼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개인과제를 각자 알아서 하는 분위기가 되면서 어떤 팀원은 코딩애플을 결제하고 뭐 그러느라고 스터디는 흐지부지되었다. 결과적으로 나는 내가 이 팀원을 좀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던거 같은데, 그런 마음이 좀 사라지면서 약간 홀가분해졌고, 지금은 유데미 리액트 강의를 혼자 공부하고 있다.

 

마무리

뭔가 괜히 마음의 조급함이 좀 있는 것 같다. 알고리즘 공부도 해야겠고, 진도도 따라가야겠고, 블로그 컨텐츠도 써야하고... 근데 조급한 마음으로는 우왕좌왕 갈팡질팡 하기만 하고 아무것도 도움이 안된다는걸 깨닫고 있다. 조금 느려도 괜찮다. 지금은 느려보이지만, 묵묵하게 내 페이스대로 내가 정해둔 목표를 향해 달리다보면 어느샌가 목표에 다가와 있을 것이라는 걸 확신한다.

그리고 휴식의 중요함을 깨달았다. 생각해보니 이노베이션 캠프를 시작하고 하루도 제대로 쉰날이 없다는걸 깨달았다. 심지어 일요일조차도... 그래서 오늘은 좀 쉬었다. 푹 쉬었다. 강의도 안듣고, 2주연속 미뤘던 단호박 파운드 케이크도 만들고, 하다가 꾸벅꾸벅 조느라 제대로 못했지만, 게임도 한시간 했다. 낮잠도 자고, 동네 산책도 하고 나름 푹 쉰 기분이 든다. 내일부터는 더 잘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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